미 대선 투표자 최소 1억5천980만 명 추산…역대 최다
2016년 대선 당시 보다 2천3백여 만 명 더 많이 투표
투표율 66.8%…"1900년 대선 이후 120년 만에 최다"


치열한 혼전 양상을 보인 올해 미국 대선에서 120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소 1억5천980만 명의 유권자가 표를 행사했고 이는 역대 미 대선 사상 가장 많은 투표자 숫자였습니다.

이 밖에도 2천2백80만 명의 미국인들이 TV 개표 상황을 지켜본 것으로 중간 집계됐습니다.

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미국 대선에서 표를 행사한 미국인은 최소 1억5천980만 명으로 추산됐습니다.

이는 역대 미 대선 사상 가장 많은 투표 참여자 숫자였습니다.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투표자 1억3천660만 명보다 2천3백여 만 명이나 더 많습니다.

올해 선거에서 투표 자격이 있는 전체 미국인이 약 2억3천920만 명임을 감안하면 66.8%의 투표율로 집계됩니다.

120년 전인 1900년 이후 미국 대선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는 보도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투표율이 이처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사전투표 열풍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투표와 우편투표를 합친 사전투표자 수도 총 1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우편투표자 수는 4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다고 NBC방송은 전했습니다.

실제로 공화당 지지자는 사전 현장투표를, 민주당 지지자는 우편투표를 각각 더 많이 했습니다.

이 밖에도 이번 대선 개표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는 모두 2천280만 명이었다는 중간 집계도 나왔습니다.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 미디어 리서치는 ABC방송이 590만 명, NBC방송이 570만 명, CBS는 440만 명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보수적이면서 친 트럼프 성향인 폭스가 360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대선 중 최다 시청자 수를 기록한 것은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지난 2008년 대선 때로 7천150만 명이었습니다.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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