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 넘어올 당시 軍 과학화 경계 시스템 먹통
"탈북민 월북 당시에도 과학화 경계 시스템 고장"
"과학화 경계 시스템 수리에 평균 51일 소요"
북한 민간인이 지난 2일 저녁 군 철책선을 뚫고 내려와 어제 우리 군이 14시간 만에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당시 철저하다던 과학화 경계 시스템은 아예 작동을 하지 않았는데 2천억 원 넘는 예산을 들인 시스템이 고장이 잦아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동부 지역 전방 철책선을 북한 민간인이 버젓이 넘어왔습니다.
당시 과학화 경계 시스템 센서는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과학화 경계 시스템은 군이 장병 감소에 대비하고 대북 감시를 강화할 목적으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2,427억 원을 들여 구축했습니다.
하지만 잦은 고장과 오작동으로 최전방 지역의 감시 공백을 유발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채익 /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 : 2015년부터 2020년까지 과학화 경계 시스템 장비의 작동 오류 및 고장을 조사해봤습니다. 총 2,749건이 나타났는데요. 대북 감시를 위한 최전방 기지에서 하루에 1.5회꼴로 감시 장비가 먹통이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탈북민이 월북한 7월 18일에도 강풍으로 과학화 경계 시스템의 광망이 절단되는 고장 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먹통이 된 과학화 경계 시스템의 평균 수리 기간이 51.2일에 달해 장기간 감시 공백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군은 경계 태세 강화를 위한 여러 대책을 내놨지만 또 다시 군 감시망이 민간인에 뚫리는 상황이 벌어져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된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YTN 이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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