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개표 초반 열세…선거인단 뒤져
바이든, ’신 격전지’ 텍사스·조지아 등 초반 우위
개표 진행될수록 분위기는 트럼프로 넘어가
미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큰 차질없이 순조롭게 진행됐지만, 결과를 놓고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핵심 경합 주 6곳에서 예상 밖 선전을 했지만, 우편투표 결과가 남아 승패를 결정짓지 못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지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개표 초반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열세였습니다.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전통적 텃밭인 버지니아, 버몬트 등에서 승리를 거두며 선거인단 수에서 앞서 나간 겁니다.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른 이른바 '제2 전선'의 텍사스와 조지아, 오하이오, 아이오와에서도 바이든이 개표 초반, 기세를 올렸습니다.
하지만 개표가 진행될수록 분위기는 트럼프 대통령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역시 관건은 미국 대선의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경합 주 6곳!
미국 남부의 선벨트로 불리는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와 북부 러스트 벨트인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가 투표함을 열면서 흐름이 바뀌기 시작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를 보인 경합 주는 애리조나를 뺀 5곳.
경합 주 6곳 개표가 이대로 끝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90명, 바이든 후보는 11명을 선거인단으로 가져가는 겁니다.
순식간에 확보 선거인 수가 백중세가 되자, 지지자들도 동요했습니다.
투표를 마친 시민과 두 후보의 지지자들이 백악관으로 몰려들면서 한때 긴장 상황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최대 승부처였던 플로리다를 가져간 트럼프 대통령은 초반 열세를 뒤집고 텍사스, 오하이오, 아이오와에서도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지지자들의 참여율이 높았던 우편투표 때문에 상황을 예단할 수는 없습니다.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은 우편투표 개표가 늦은 만큼, 이 결과에 따라 승부가 다시 뒤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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