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 출신 vs 정치 베테랑'…미국의 선택은?
[앵커]
이번 미국 대선에서 공화민주 양당 후보로 나섰던 도널드 트럼프와 조 바이든은 성향뿐 아니라 배경과 경력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각자 기업가와 정치인으로서 매우 대조적인 삶을 살아왔는데요.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미국 대선은 기업가 출신과 정치 베테랑의 대결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모든 면에서 대조적 삶을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금수저' 트럼프 대통령은 억만장자 부동산 재벌입니다.
코로나19로 자산 가치가 감소했음에도 재산은 25억달러, 우리돈 3조 원에 달합니다.
재력을 앞세워 뉴욕 정계, 연예계의 유명인사가 된 그는 NBC 방송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를 진행하며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낡은 정치 타파를 기치로 2016년 대선에 뛰어든 그는, 쇼맨십을 무기로 쟁쟁한 공화당 정치인들을 따돌리며 최강대국 대통령에 올랐습니다.
"우리는 경제를 재건하고 있으며 1,140만개 일자리를 복원했습니다. 저는 세금을 삭감하지만 바이든은 올리고 규제하기를 원합니다."
반면 조 바이든은 50년 가까운 경력의 정치 베테랑입니다.
29세에 공화당 현역 거물을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1972년 최연소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이후 내리 6선에 성공하며 36년간 상원의원을 지냈고, 민주당의 거물급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는 두 차례 대선에 도전했다가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2008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손을 잡아 부통령으로서 8년간 재임합니다.
"저는 여러분께 희망을 드릴 것입니다. 우리는 나아갈 것입니다. 우리는 픽션보다 과학을, 두려움보다 희망을 선택할 것입니다."
금수저 억만장자와 베테랑 정치인, 미국의 선택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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