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베테랑' 바이든, 지지율 최악…리더십 시험대에
[앵커]
40년 정치 경력을 자랑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집권 1년 차 최악의 지지율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안팎에서 중대한 현안과 정치 일정을 앞두고 돌파구를 찾고 있는데요.
리더십을 발휘해 지지율을 회복할지 주목됩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집권 1년도 안 돼 최악의 지지율 늪에 빠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 지지도는 임기 초 평균 56%에 달했으나, 최근 3개월간 44.7%로 크게 떨어졌다고 외신이 전했습니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역대 대통령 중 최악 수준입니다.
지지도 추락 원인으로는 코로나19 사태와 아프간 철군, 경제위기 등이 꼽힙니다.
40년 정치 경력을 자랑하는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시급히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
미국 안팎에서 중요 정치 현안과 일정을 앞둬 국정 주도권과 국제 리더십을 발휘해 지지율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미국 내 최우선 현안은 국가 재건을 위한 4조 달러 규모의 예산안인데, 이 중 3조5천억 달러의 사회복지 예산은 공화당의 반대가 심해 의회 통과가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중간 평가 성격인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민주당이 총력전을 펼치지만 승패를 예측하기 힘든 형국입니다.
대외적으로는 정상회의 일정을 줄줄이 앞두고 있습니다.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예정돼 있습니다.
특히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온실가스 배출 세계 2위인 미국이 1위인 중국 등과 함께 어떠한 감축 목표를 내놓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동맹 복원과 중국 견제를 위한 포위망 구축 전략에 있어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을 가늠할 기회로 평가됩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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