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옵티머스 '사라진 1천억원' 행방 추적 주력

연합뉴스TV 202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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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옵티머스 '사라진 1천억원' 행방 추적 주력

[앵커]

검찰의 옵티머스 관련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주요 연루자와 업체들 계좌를 압수한 검찰은 펀드 투자금 중에서도 행방이 묘연한 1천억원을 추적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의 단서를 밝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옵티머스가 6개 증권사에 펀드 46개를 팔아 끌어모은 자금은 평가액 기준 5천235억원에 달합니다.

금융감독원의 지난 7월 중간검사 결과입니다.

대부분 옵티머스 산하 특수목적법인들이 발행한 사모사채에 투자됐는데, 이동열 이사나 김재현 대표 개인 계좌로 흘러 들어가거나 페이퍼컴퍼니를 거쳐 사라졌습니다.

자금 중 1천억원 정도가 이렇게 행방이 묘연합니다다.

검찰은 이 돈이 금융권이나 정관계 로비에 쓰인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자금 흐름 추적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김 대표 측으로부터 2천만원의 로비 자금을 받은 혐의로 전직 금융감독원 직원과 브로커를 불러 조사했고,

이에 앞서선 선박용품업체 해덕파워웨이 최대주주 화성산업 사무실과 대표이사 주거지 등도 압수수색했습니다.

해덕파워웨이는 옵티머스의 무자본 인수합병 의혹이 제기된 곳으로, 펀드 자금이 흘러들어간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김 대표가 부동산 개발사 수익권으로 20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와 함께 옵티머스 고문단 역할에도 검찰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양호 전 행장과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채동욱 전 검찰총장 등이 자문료로 월 수백만원씩 받아간 것과 관련해 불법성 여부 등을 살펴보면서 소환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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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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