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발 뗀 공수처장 후보추천위…'후보 찾기' 시동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초대 처장을 뽑는 절차가 진통 끝에 시작됐습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첫 회의에서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이 위원장으로 선출됐고, 위원 1인당 5명 이내의 후보를 추천하기로 했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초대 공수처장을 뽑기 위한 후보추천위원회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후보 추천위원들은 박병석 국회의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은 뒤 첫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7월 공수처법이 시행된 지 107일 만입니다.
"검찰 개혁과 고위공직자의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반드시 수행할 수 있는 분으로 추천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추천위원회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김종철 연세대 로스쿨 교수와 박경준 변호사, 국민의힘이 추천한 임정혁·이헌 변호사 등 7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이 중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이 추천위원장으로 선출됐습니다.
1시간 30분간 진행된 첫 회의는 큰 의견 대립 없이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위원회는 위원 1명당 5명 이내의 후보를 당사자 사전 동의를 받아 다음 달 9일까지 제시하기로 했습니다.
두 번째 회의는 2주 뒤인 다음 달 13일로 잡았습니다.
일부 위원들이 대법관 추천위 등의 사례를 참고해 국민공모 형식 등의 검토를 주장했지만, 의견 일치를 보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분위기 괜찮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다 의견들이 같은 마음들로 진행되고 있어서 금방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
"후보에 관한 관련 법규에 따라서 지금 정치적 중립성을 그리고 직무의 중립성을 지킬 수 있는 후보를 뽑고요."
후보가 제시되고 나면 두 번째 회의부터는 자격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여야 간의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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