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올해 2분기 연속 역성장했던 한국 경제가 3분기에는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습니다.
수출 회복과 역성장에 따른 기저 효과 등에 힘입어 3분기에 1.9% 성장했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 속보치를 발표하면서 전 분기 대비 1.9%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올해 1분기 -1.3%, 2분기 -3.2%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한 데서 2% 가까이 반등한 것입니다.
지난 2010년 1분기 2% 이후 10여 년 만에 가장 큰 폭 상승한 성장률을 기록한 것입니다.
3분기 성장률이 1.9%로 반등한 데는 수출이 자동차,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15.6%나 증가한 데 힘입었습니다.
1963년 4분기 -24%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2분기 -16.6%의 충격에서 벗어난 모습입니다.
물론 1분기와 2분기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했기 때문에 기저효과와 경기부양 정책 효과도 3분기 반등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민간소비는 의류 등 준내구재의 부진으로 0.1% 감소하며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분기 GDP 반등으로 우리 경제가 정상화를 위한 회복궤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홍남기 / 경제 부총리 :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상당 폭 반등하면서 경제 정상화를 위한 회복궤도에 진입하였다는 점에서 위기 극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해준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한은은 지난 8월 올해 GDP 성장률을 -1.3%로 전망했는데, 이를 달성하려면 3분기와 4분기 각각 1%대 중반의 성장에 성공해야 합니다.
YTN 이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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