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사망신고 누적 59명…"46명은 인과성 없어"
[뉴스리뷰]
[앵커]
독감 백신을 접종한 이후 사망했다는 신고 사례가 6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이 이들 사망자 가운데 46명에 대해 조사를 했더니 독감 백신과의 인과성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60세 이상의 고령층이나 지병이 있는 경우엔 예방접종 수칙을 지켜서 접종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독감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을 보인 사례는 모두 1,231명, 이 가운데 사망자는 59명입니다.
보건당국은 이 59명 가운데 46명에 대해 사인을 조사한 결과, 모두 독감백신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급성 증상이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가 없었고, 같은 제조번호 백신 제품을 맞고 사망한 36명에 대해서도 백신과 사망 간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겁니다.
특히 사망자 59명 가운데 5명을 제외한 대다수가 60대 이상의 고령층인데다, 기저질환자도 포함돼있어 심뇌혈관계 질환이나 당뇨, 간경화, 만성폐질환 등 기저질환의 악화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또 보건당국이 사망자 33명에 대해 부검을 했는데 대동맥 박리나 뇌출혈과 같은 사인이 분명하게 밝혀진 사례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독감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은 1,468만 명, 이 가운데 만 62세 이상의 접종자는 441만 명 정도입니다.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60세 이상의 어르신이나 기저질환자의 경우 건강 상태가 좋은 날에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합니다.
"접종 후 20분~30분 정도는 의료기관에 반드시 머물러서 중증의 알레르기 반응이나 기타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지 관찰하는 게…."
또 접종 부위를 문지르거나 자극을 주면 염증 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사우나나 수영을 피하고, 음주나 심한 근육 운동도 삼갈 것을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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