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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사망신고 72명…"71명 인과성 낮아"

연합뉴스TV 2020-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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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사망신고 72명…"71명 인과성 낮아"

[앵커]

독감 백신을 접종한 이후 사망했다는 신고 사례가 현재까지 72명에 달합니다.

보건당국이 이들 사망자 가운데 71명에 대해 조사를 했더니 독감 백신과의 인과성이 극히 낮은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전문가들은 70세 이상의 어르신이나 지병이 있는 경우엔 예방접종 수칙을 잘 지켜서 맞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까지 독감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은 1,644만 명, 이 가운데 이상 반응을 보인 사례는 모두 1,551명으로, 사망신고 사례는 72명입니다.

보건당국이 이중 사망자 71명에 대해 조사를 했더니, 모두 독감백신 예방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독감백신 접종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아나필락시스도 아니었고 동일 백신을 맞은 다른 사람의 경우에는 중증 이상의 이상 반응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망자 72명 가운데 40명에 대해서는 부검이 이뤄졌는데 대동맥 박리나 뇌출혈, 심근경색 등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부검을 시행하지 않은 나머지 사망자는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등의 지병이 확인됐는데, 이 기저질환이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망자 72명 가운데 70대 이상이 62건으로 86%에 달하는 상황.

전문가들은 어르신이나 기저질환자의 경우 건강 상태가 좋은 날에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거듭 강조합니다.

"접종을 맞은 날에는 과도한 운동을 하거나 과하게 일을 하시거나 이런 것들을 피하시고 하루 이틀 정도 충분히 휴식을 하시는 게…"

또 접종률이 낮은 임신부에 대해서는 독감에 걸렸을 때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고, 백신을 맞으면 항체가 태아에 전달돼 백신을 맞지 못하는 생후 6개월 미만의 영아도 독감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며 접종을 적극 권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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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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