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우리말] 19회 : 알쏭달쏭 우리말
다른 나라 말을 외국어, 다른 나라에서 들어온 말 가운데 우리말로 굳어 버린 말을 외래어라고 하죠.
오늘은 순우리말인 줄 알았던 외래어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요즘 야외활동이 대세다보니 자주 쓰이는 말이죠. 산에서 비박을 하다
여기서 '비박'을 아닐 비(非)에 머무를 박(泊)을 쓴 한자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최소한의 장비로 하룻밤을 지새우는 '비박'은 군사야영지를 뜻하는 독일어 '비바크(biwak)'에서 온 말입니다.
'한뎃잠' 또는 '한둔'이라는 순우리말이 있습니다.
다음 보시죠. 쌀쌀하면 조끼를 입으세요
소매가 없는 옷인 '조끼'도 사실 순우리말이 아니라 외래어인데요.
포르투갈어인 '자크(jaque)'가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조끼'가 됐습니다.
마지막입니다. 요즘 전 세계의 최대 관심사라고 할 수 있는데요. 코로나19 백신 개발 총력
'백신' 역시 한자어로 착각하기 쉬운데요. 특정 질병에 후천성 면역을 주기 위한 의약품인 '백신(vaccine)'은 영어 단어를 그대로 발음한 것입니다.
순우리말인 줄 알았던 외래어에 조금 놀라셨나요? 이미 우리말의 한 갈래가 된 외래어지만, 그 유래를 알아보는 유익한 시간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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