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우리말] 12회 : 알쏭달쏭 우리말

연합뉴스TV 20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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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우리말] 12회 : 알쏭달쏭 우리말

일상생활에서 헷갈리는 우리말 참 많으실 겁니다.

오늘은 띄어쓰기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경우를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사례 보시죠.

내가 말을 ( 잘 못해서 / 잘못해서 ) 싸움이 났다 어떻게 띄어야 맞는 걸까요?

정답은 뒤의 '잘못해서'입니다.

'잘못하다'는 '잘못'에 '~하다'가 붙어 '틀리거나 그릇되게 하다'라는 뜻인데요. '잘 못하다'는 '잘하지 못하다'라는 뜻으로, '능력이 부족하다'를 의미합니다.

두 번째 문젭니다.

누구나 ( 한 번 / 한번 )쯤 가본다는 식당에 나도 ( 한 번 / 한번 ) 가볼까?

네, 앞에는 띄어 쓴 '한 번', 뒤에는 붙여 쓴 '한번'이 들어가야 합니다. 띄어 쓴 '한 번'은 딱 1회를 뜻하는데요. 붙여 쓰면 '어떤 일을 시도하다'라는 의미로 '한번 해보다'라고 기억하면 구분하기 쉽습니다.

마지막입니다.

( 멋모르고 / 멋 모르고 ) 투자를 했다.

네, 정답은 앞의 붙여 쓴 '멋모르고'입니다.

'멋모르다'는 '까닭이나 영문을 잘 알지 못하다'라는 의미인데요. 띄어 쓰면 '세련미를 모른다', '멋을 모른다'라는 의미니까 구분해서 사용하세요.

어떤 의미로 말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띄어쓰기, 조금 어렵더라도 이번에 제대로 익혀두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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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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