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민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볼게요. 국회 모습과 동물들이 보이는데, 국회에서 또 충돌이 있었나 보네요?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가 어제 밤 마무리 됐는데요.
막말과 고성이 오가면서 또 동물국회란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장면, 보시죠.
Q. 질의시간 1분 때문에 일이 커진 거군요?
남은 질의 시간을 쓰겠다, 나중에 쓰게 해주겠다.
이렇게 실랑이를 벌이다 일이 커진 건데요.
표면적으로는 질의시간 1분 때문이지만, 주요 증인·참고인 합의 불발 등 국감 기간 내내 쌓인 갈등이 마지막 날 폭발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Q. 회의는 10분 만에 속개 됐는데 분위기는 좋지 않았을거 같아요?
네. 별다른 유감 표명 없이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졌는데요.
이번엔 차수를 변경해 회의를 더 하자는 야당과 자정 전에 끝내자는 여당이 또 다시 맞붙었습니다.
결국 이날 국감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차수 변경 없이 종료됐습니다.
Q. 앞으로 예산안·법안 처리도 함께 해야 하는데 여야가 잘 풀어야 겠네요.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달라진 증인들'이네요?
조수빈 앵커는 국감 풍경 하면 어떤 장면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죠?
Q. 조금 전 본 고성, 막말 다음으로 국회의원들이 공공기관장들을 매섭게 추궁하는 장면이 많았죠.
그런데 올해 국감에선 증인들이 오히려 의원들에게 큰 소리 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에 대한 답볍 중 위증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이렇게 답했습니다.
Q. '의원도 책임져라' 국감장에서 나오기 쉽지 않은 발언 같은데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여당 의원 질의에 모독이라고 반박했네요?
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민주당 20년 집권' 이렇게 건배사를 해 논란이 됐던 인물이죠.
이 회장은 국감장에서는 여당 의원과 공방을 벌였습니다.
지난 19일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는 자신의 말을 끊은 류호정 정의당 의원에게 '어이'라고 했다 사과하기도 했죠.
당연히 국감장에서 질문을 받았으면 할 말은 해야겠지요.
다만 질문할 때나 답변할 때나 상대방의 입장에서 예의는 지켰으면 합니다.
그래서 오늘의 여랑야랑은 '역지사지'로 정해봤습니다.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