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오늘 복귀한 이재명 대표네요. 뭐가 달라졌나요?
경호가 달라졌습니다.
지금 사진보면, 이 대표 뒤에 있는 사람, 경호직원인데요.
피습 전후를 비교해보면 경호 수준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먼저 오늘 출근 모습 보시면요.
차에서 내릴때부터 경호가 시작되는데요.
취재진이 질문을 하려고 하자 이 대표에게 접근을 못하게 막아서기도 합니다.
Q. 정장 입고 있는 사람들이 경호하는 사람들인가요?
맞습니다.
국회 들어와서는 경호가 더 삼엄해졌습니다.
이 대표 주변을 완전히 둘러싸고 있죠.
과거랑 비교해보면 확연히 달라진걸 알 수 있는데요.
피습 전에는 경호직원들이 아예 없었습니다.
오늘은 국회 경호기획관실에서 경호를 했는데요.
내일부터는 경찰 전담 경호팀도 이 대표를 경호합니다.
Q. 내일은 더 많아지겠군요. 큰일 겪다보니 그러겠죠?
경호가 늘어나면서 예상치 못하게 달라진게 있는데요.
여러명의 기자들이 이 대표에게 밀착해서 질문하는 장면, 시청자분들도 익숙하실텐데요.
오늘은 한 명의 기자만 질문을 할 수 있었고요.
접근하기도 힘들었습니다.
Q. 경호 때문에 접근이 어려웠던 거에요?
네, 경호를 이유로 이제 접근이 어렵다고 기자들에게 알려왔습니다.
지난번 피습 사건이 기자들과 질의응답하는 혼란한 틈에 벌어졌잖아요.
민주당, 앞으로는 안전상의 이유로 미리 논의된 장소에서만 질의응답을 하는 안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민주당에 김구 선생 사진이 걸렸네요?
네. 이재명 대표 오늘 당 회의실에 백범 김구 선생 사진을 걸었습니다.
회의실에 역사적 인물이 걸리는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죠.
Q. 볼까요. 그냥 사진 건게 아니라 제막식도 했네요.
네, 이재명 대표의 복귀 첫날에 맞춰 인재영입식을 열었는데요.
영입된 인재가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사업회 김용만 이사였습니다.
그동안 당 회의실에는 김대중, 노무현 그리고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이 걸려있었는데요.
민주당 출신 대통령 외의 인물이 걸린 건 처음입니다.
Q. 최근 민주당에서 김구 선생 이름이 자주 나오는 것 같아요?
민주당, 이 대표의 피습 사건을 김구 선생 암살과 비교했었죠.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8일)]
"김구 선생이나 여운형 선생에 대한 암살 이후로 야당 지도자, 제1당의 대표의 목숨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은 그야말로 초유의 일이다"
이 대표는 오늘 김구 선생을 가장 존경한다고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김구 선생은 제가 대한민국 역사 속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입니다. 지하에 계신 김구 선생께서 통탄할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Q. 방금 이 대표가 김구 선생이 통탄할 일이라고 했는데, 그게 뭔가요?
민주당은 홍범도 장군 동상 이전, 독도 표기 누락 등 정부여당의 역사인식을 문제삼은 건데요.
최근 박은식 국민의힘 비대위원 과거 SNS에 김구 선생을, "폭탄 던지는 분, 국제 정세 알았을까" 라고 한 발언이 논란이 됐었죠.
김구 선생의 증손자, 인재 영입되자마자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김용만 /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 (오늘)]
독립운동사의 가치와 의미를 평가절하하고 왜곡해야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고 // 저열한 인식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한동훈 위원장, 국회의원 의석수 줄이자고 했죠.
그런데 저는 어떻게 줄일지가 제일 궁금하더라고요.
한두 석도 아니고 50석이나 되는데 방법은 제시하지 않았거든요.
그러다보니 이런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그냥 계속 반복되는… 정치권에 처음 진입하는 분들이 항상 하는 얘기인데 이게 결국은 제 살 깎아먹기, 누워서 침 뱉기거든요."
[최혜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어제)]
"선거철 반짝 인기를 위해 ‘떴다방’식 공약으로 던졌습니다.대단히 무책임할뿐더러…"
Q. 아무래도 구체적인 방안이 있어야 진정성이 느껴지겠죠.
네 그 방법, 오늘 국민의힘에서 나왔습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오늘,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우리가 줄일 방법이 있습니다. 현재 비례대표의 절반 정도면 됩니다.(지역구도) 자연감소되는 지역이 있어요. 그 자연감소 부분만 감소시켜서 합산을 하면 한 50석 가까이 나옵니다.
한 번 더 정리해보면, 현재 47석인 비례대표를 절반으로 줄이고, 인구 감소 지역에서 의석수를 줄이면 50석을 줄일 수 있다는 겁니다.
Q. 나름의 방법을 제시하긴 했는데 되긴 되나요?
의석수 줄이는건 당장 국회의원들의 이해관계가 달려서 쉬운 일은 아니죠.
최근 한 위원장 정치 개혁 방안 계속해서 내놓고있는데요.
개혁은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완성이 되어야 평가를 받겠죠. (완성될까)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박정빈 작가
연출·편집: 성희영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박정재
윤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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