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 상원 다수당 지위도 불안…트럼프와 거리두는 후보도
[앵커]
다음 달 3일 치러지는 미국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이 의회 상원 다수당 자리를 빼앗길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드는 공화당 후보들까지 나왔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3일, 미국 대통령 선거와 의회 상하원 선거가 동시에 진행됩니다.
하원은 435명 의원 전원, 상원은 100명 중 35명을 새로 뽑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상원에서 공화당 의원 지역 10곳, 민주당 의원 지역 2곳 등 모두 12곳이 경합 지역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상원 의석 분포는 공화당 53석과 민주당 47석.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빼앗길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하원 선거의 경우 민주당이 기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 장악할 수도 있습니다.
상황이 나빠지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를 두는 공화당 후보들까지 나타났습니다.
존 코닌 의원은 자신을 "배우자를 바꾸려는 유부녀"로 비유했고, 밴 새스 의원은 "독재자의 엉덩이에 입을 맞춘다"며 독설까지 퍼부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연루된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집중하면서, 미 연방수사국 FBI와 법무부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FBI는 (바이든을) 조사해야 합니다. 그들이 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은 조사해야 합니다. 당신(기자)은 FBI 국장에게 전화해서 물어봐야 합니다."
하지만 전직 미국 정보수장들은 우크라이나 스캔들이 러시아 공작일 가능성을 제기했고, 공화당 내부에서도 이에 집착하는 트럼프 캠프를 맹비난해 자중지란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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