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경찰, 공정성 기반 책임수사 확립해야"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 수사의 독립성과 책임성을 높일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경찰의 오랜 숙원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공정성과 전문성에 기반한 책임수사 체계를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초기 우한 교민들의 임시생활시설로 사용된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이곳에서 열린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공정성에 기반한 수사역량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수사권 조정을 통해 경찰 수사의 독립성과 책임성을 높일 발판도 마련했습니다. 경찰의 오랜 숙원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당당한 책임경찰로서 공정성과 전문성에 기반한 책임수사 체계를 확립해주기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국회가 협력한다면 자치경찰제도 머지않아 실시될 것이라며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습니다.

이와 함께 대공수사권 이첩에도 빈틈없이 대비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안보 수사 역량을 키우고 대테러 치안 역량을 강화해 국민의 안전과 안보를 지키는 데도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인명 구조 중 순직한 경찰관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각별한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특히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강경 진압 지시를 거부하고 시민을 보호한 고 이준규 총경에 경의를 표했습니다.

"많은 순직 영웅들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이 끝난 뒤에도 순직 경찰의 유가족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네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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