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나흘째 두 자릿수…병원발 집단감염 확산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두 자릿수를 유지했습니다.
추석과 한글날 연휴가 2주가량 지난 시점에서 방역당국은 일단 고비는 넘겼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요양병원 등 고령층이 밀집한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어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6명.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15일부터 나흘째 두 자릿수를 유지했는데, 하루 전보다 15명 줄었습니다.
추석과 한글날 연휴가 2주 가까이 지난 시점에서 일단 연휴로 인한 대규모 유행은 막았다는 게 방역당국 평가입니다.
올해 추석 연휴로 인한 감염 사례 모두 8건으로부터 확진자 44명이 발생하는 데 그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감염 취약계층이 다수 밀집한 요양병원과 재활병원을 감염 고리로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경기 광주시 SRC 재활병원과 부산 북구 해뜨락요양병원,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에서 추가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고, 이외에도 서울 송파구 잠언의료기기 관련해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유럽 등 해외에서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국내로 들어오는 해외유입 확진자가 증가하는 점도 방역당국에는 부담입니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됐고, 가을철 행락객 증가로 인해 이동량이 늘고 있다며 긴장을 늦추지 말고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동안 노력해주신 결과로 지금의 억제된 통제되는 상황을 유지하고 있고 앞으로 동절기에도 이러한 억제된 상황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면서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피해를 막고, 일상과 방역의 균형을 위해 국민들의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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