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학도 옵티머스에 최대 수백억 물려

연합뉴스TV 2020-10-19

Views 2

기업·대학도 옵티머스에 최대 수백억 물려

[앵커]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의 파장이 갈수록 커질 조짐입니다.

이 펀드에 유명기업들과 대학 등도 대거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이들 역시 안전한 투자처라고 믿었다는데,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았죠.

조성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옵티머스의 사기 행각에 넘어간 것은 개인 투자자들만이 아니었습니다.

유수 기업과 대학, 사회단체들까지 적게는 수억 원에서 많게는 수백억 원까지 돈을 넣은 겁니다.

한화 계열 비상장사 한화종합화학이 500억원을 투자해 가장 큰 규모인데, 지난해 회수해 피해는 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오뚜기, BGF리테일 등도 백억원대를 투자했고 코스닥 상장사 JYP엔터테인먼트, 바이오 기업 에이치엘비 등의 손실이 알려진 바 있습니다.

기업뿐 아니라 성균관대, 건국대 등 사립대학들도 수십억원대를 물릴 처지입니다.

투자자 명단에는 재벌그룹 총수로 추정되는 개인 여러 명도 많게는 100억원대까지 넣은 것으로 나옵니다.

피해기업과 기관들은 자신들도 모르고 당했다고 토로합니다.

"공기업이 파산하지 않는 한 원금 다 보장되지 이율도 2.8%지, 단순 투자인데 결과가 이렇게 되니까…"

"저금리 시대기 때문에 자금 운용 차원에서 펀드 투자하다 피해를…"

모두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해 안전하다고 믿었다는 건데, 펀드 수탁사 하나은행은 계약서 등을 통해 안전하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었는데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하나은행에 자산내역을 요청해서 비교해봐야 하는 것이 상식 아니에요?"

하지만 하나은행은 계약에 따라 운용 지시를 이행한 것뿐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