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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 금융수장도 물려…"환매중단펀드 피해자 공동대응"

연합뉴스TV 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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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 금융수장도 물려…"환매중단펀드 피해자 공동대응"

[앵커]

지난해 라임 사태에 이어 크고 작은 사모펀드 환매 중단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피해자들 중엔 전직 수장 등 금융당국 고위직 출신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한편, 여러 환매 중단 펀드 피해자들은 공동으로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수사하라, 수사하라!"

홈쇼핑 등에서 팔리는 중소기업의 재고자산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팝펀딩' 연계 사모펀드가 환매 중단되자 투자자 80여명이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투자제안서에 기재된 대출 채권의 차주 명단과 상환 이력이 가짜고 투자 유치 과정에 사기 혐의가 있다면서 자산운용사는 물론, 펀드를 판 한국투자증권을 고소한 겁니다.

"금융사로서 취해야 할 태도가 아닌 변명으로 일관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형사 고소, 고발을 통해서…"

한투증권이 재작년부터 분당 PB센터를 중심으로 판 이 펀드의 환매 중단 규모는 355억원으로, 파악된 투자자는 170여명 선입니다.

이 가운데는 전직 금융수장 등 고위급 인사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PB는 투자자들에게 상품을 홍보하며 이 펀드에 가입한 유명 인사의 하나로 이 인사를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펀드에 앞서 문제가 불거진 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규모는 벌써 1,0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옵티머스, 팝펀딩 등 최근 환매 중단이 벌어진 여러 펀드의 투자자 대표들은 금융감독원의 라임 펀드 관련 첫 분쟁조정위원회에 참석해 공동대응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금융당국은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에 대해 이번 주 합동점검회의를 열고 사모펀드 전수 조사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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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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