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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받고 김재현 연락처 넘겨"…NH투자 부실검증 뭇매

연합뉴스TV 2020-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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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받고 김재현 연락처 넘겨"…NH투자 부실검증 뭇매

[앵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옵티머스 펀드 사기 의혹과 관련 NH투자증권의 펀드 승인 의혹에 대한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고객 피해액 규모가 가장 큰 NH투자증권이 펀드 판매 승인 전 옵티머스 관계자와 접촉한 정황이 새롭게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의원들이 던진 질문은 옵티머스 펀드 최대 판매처인 NH투자증권의 정영채 대표를 정조준했습니다.

옵티머스의 제안을 받고 사흘 만에 판매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경영진이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던 정 대표.

말이 바뀌었습니다.

판매 승인이 나기 전 옵티머스 고문 중 한 명의 전화를 받고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의 연락처를 실무자에게 전달한 겁니다.

"아마 쪽지를 우리 상품 담당자한테 접촉, 통상 접촉 올 때가 많습니다만 한 번 접촉을 해보라고 메모를 넘긴 것으로 기억하고…"

다만 정 대표는 이 과정에서 실무자들에 대한 지시나 영향력 행사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와 별개로 NH투자의 펀드 판매 전 부실 검증에 대한 여야의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실사 보고서 안에 있는 내용인데요. (대금 관련) 소송도 걸려 있고. 또 부실자산 해당도 없음. 도대체 뭘 실사한 겁니까. 허위실사를 한 거예요. 단 하루 만에."

NH투자의 "판매사이긴 하지만 상품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은 없다"는 입장이 무책임하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실질적 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에 상품에 대해서 제대로 살피지 못한 것이다. 투자를 잘못하게 된 결정을 한 것이다…"

NH투자는 금융감독원의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펀드상품 검증 제도 개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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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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