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국내 11건 부작용 확인…효과성 의문도

연합뉴스TV 202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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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데시비르, 국내 11건 부작용 확인…효과성 의문도

[앵커]

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렘데시비르가 국내에서 부작용이 확인됐습니다.

간 기능 수치가 오른다거나 두드러기 등인데, 세계보건기구 WHO가 이 렘데시비르의 효과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나서면서 계속 써도 되는 건지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중증환자의 회복을 4일이나 앞당겨준다는 임상 결과로 코로나19 치료제로 인정받은 렘데시비르.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돼오다 코로나19에 치료 효능을 보이면서 지난 7월부터 국내에도 공급돼 활용되고 있습니다.

"렘데시비르는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투약할 계획입니다."

현재까지 국내 600여명의 코로나19 환자에 투여됐는데, 지난달 말까지 11건의 부작용이 보고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간 기능 수치가 오르거나,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발진이나 두드러기 등이 주요 증상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렘데시비르의 효과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지난 3월부터 이달 초까지, 입원 환자 1만1,266명을 대상으로 렘데시비르를 포함한 4가지 약물의 효과를 측정하는 임상 시험을 시행했는데, 이 가운데 어떤 약물도 실질적으로 사망률에 영향을 주거나 인공호흡기의 사용 필요성을 줄여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난 겁니다.

전문가들은 렘데시비르의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해 재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투약을 해서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바이러스 농도 감소 효과에 대한 결과가 없어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온다면 국내에서 쓰는 건 회의적으로 생각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청은 아직 중대한 부작용 사례는 없었다며, 효과성에 대해서는 전문가들과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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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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