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재판 앞두고 또 보석 청구...'방역 방해' 수사 계속 / YTN

YTN news 202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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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의 보석 취소로 다시 구속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한 재판이 내일(12일) 재개됩니다.

전 목사는 코로나19 방역을 방해한 혐의로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데, 재판을 앞두고 또 보석을 청구했습니다.

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15 총선을 앞두고 특정 정당 지지를 호소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광훈 목사 재판이 두 달 만에 다시 열립니다.

보석으로 풀려났던 전 목사가 지난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뒤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한동안 재판이 미뤄졌습니다.

그사이 완치된 전 목사는 불법 집회 참가 등을 금지한 보석 조건을 어겼다는 이유로 다시 구속됐습니다.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담임 목사(지난달 7일) : 우리 교회는 방역을 방해한 적이 없다는 걸 공무원들이 다 알고 있어요. 그런데 그걸 자꾸 언론에서 마치 방역을 제가 (방해)했다 이렇게 몰고 가니 제가 재구속되지 않습니까?]

줄곧 자신의 구속이 부당하다고 주장해온 전 목사는 지난 7일 재판 재개를 앞두고 또 보석을 청구했습니다.

그동안 구치소 안에서도 계속 입장을 내왔던 만큼, 법정에서도 거듭 억울함을 호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연재 / 사랑제일교회 변호인(한글날 전광훈 목사 입장문 대독) : 군중이 모여 집회하며 여론을 형성하고, 의사를 표현하는 걸 전면 원천 금지하는 것은 자유민주국가이길 포기한 겁니다.]

하지만 지난달에도 재구속 3일 만에 보석을 청구했다가 기각된 적이 있어 이번에도 전 목사 측 주장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선거법 위반과 별도로, 광복절 집회 전후 전 목사의 방역 방해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사랑제일교회와 전 목사 사택 등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교회 측 계정에서 광복절 집회 참가를 독려하는 문자메시지 천4백여만 건이 전송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뒤 교회 측이 역학조사를 방해한 의혹도 수사 대상인데, 경찰은 구치소에 수감된 전 목사를 상대로 조사 시점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또 서울시와 건강보험공단이 전 목사와 교회에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묻겠다며 50억 원대 구상권 청구 소송도 낸 상황이어서 전 목사의 법정 다툼은 장기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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