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상사의 가혹 행위와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숨진 고 김홍영 검사 근무지였던 서울남부지검을 방문했습니다.
추 장관은 오늘(8일) 오전 김 검사의 부모님과 함께 서울남부지검을 방문해 청사 화단에 놓인 추모비와 추모식수 앞에 묵념하고 로비에 설치된 추모 명판 앞에서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추 장관은 다만 서울남부지검에 도착할 때와 떠날 때 모두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추 장관은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에도 서울남부지검 검사실을 찾아 고인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김 검사는 지난 2016년 업무 부담과 압박감을 토로하는 유서를 남기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후 대검찰청 진상조사 결과 김 검사의 상관인 김대현 전 부장검사가 2년 동안 상습적인 폭언과 폭행을 한 사실이 드러났고, 김 전 부장검사는 해임됐습니다.
김 전 부장검사를 고발한 유족 측은 최근 관련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며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해 오는 16일 개최를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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