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스틱, 성능 ’비슷’…가격 차 최대 4배
등산 스틱, 편심하중 강도 등 주요 성능 ’비슷’
코로나19 확산으로 헬스클럽 등이 문을 닫으면서 등산 인구가 늘고 있는데요
등산객들이 많이 애용하는 등산스틱이 가격은 최대 4배까지 차이가 나지만 성능 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2년간 발생한 등산 사고는 만 3천여 건.
이 가운데 '실족과 추락'으로 인한 사고가 4,600여 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실족이나 추락 위험이 있을 때 몸의 하중을 분산시키고 미끄럼 방지 효과도 있는 등산 스틱을 사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 등산 스틱 13개 제품을 모아 시험을 해봤더니, 실제 성능 차이는 크지 않았습니다.
스틱에 일정한 힘을 가했을 때 휘어지는 정도를 측정하는 편심하중 강도가 6개 제품이 '우수', 나머지 제품도 '양호'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아름 / 한국소비자원 주임연구원 : 지난 2013년 시험 평가에서 미흡하다고 지적되었던 편중 하중이 업체들의 자율적인 품질 개선 등의 노력으로 약 40% 이상 향상되었습니다.]
주요 성능은 비슷한 평가를 받았지만 가격 차이는 4배까지 나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트렉스타와 버팔로 제품은 가격이 가장 저렴하면서도 주요 성능이 '양호'한 평가를 받아 가성비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콜핑 제품의 경우 비교 대상 13개 제품 중 가격은 세 번째로 비쌌지만 스틱의 손목걸이가 느슨해지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서정남 / 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기계금속팀장 : 제품 무게가 무겁다고 해서 강도가 강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제품에 포함된 충격흡수기능이나 구성품들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소비자분들께서는 본인의 용도나 취향을 고려하여 구입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소비자원은 현재 우리나라에 등산스틱에 대한 안전기준은 없지만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계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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