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관으로 돌아온 中우한 임시병원…수천명 모여 농구 경기

연합뉴스TV 20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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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관으로 돌아온 中우한 임시병원…수천명 모여 농구 경기

[앵커]

전세계 '코로나 19'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코로나 19'의 진원지로 꼽히는 중국 우한에서 7천5백명이 모인 대형 자선 농구 행사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선수와 감독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관중들의 '사회적 거리 두기'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코로나19 발병지로 꼽히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체육관입니다.

선수들이 농구 코트에 입장하고 경기장은 함성소리로 가득합니다.

지난 3월까지만 해도 이 체육관은 급증하는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1천여개의 병상을 설치하고 임시병원으로 쓰였던 곳입니다.

이곳에서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에 대형 자선 농구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NBA 선수 출신인 야오밍 중국농구협회장이 주도한 경기로 관중 7천500명이 모였습니다.

이렇게 많은 관중이 모인 것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입니다.

경기에는 코로나19 방역 일선에 섰던 의료진들이 선수로 참여했고, 휴식 시간에는 방역의 상징적 인물인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의 축하 메시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경기장 곳곳에선 방역에 소홀한 모습이 보였습니다.

선수와 감독뿐 아니라 일부 관중들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관중석에선 사회적 거리두기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가 가장 먼저 확산해 3천869명이 숨지고 76일간 고강도 봉쇄 조치를 겪은 우한시는 최근 1천만명에 가까운 시민을 상대로 전수 검사에 나서는 등 일상 복귀에 속도를 내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전세계에서 여전히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대규모 맥주축제와 워터파크 풀파티를 여는 등 방역에 부주의한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우한시는 지난주 공공장소에서 2만여개의 샘플을 채취해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면서 다만 내년 3월까지 임시병원 4곳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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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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