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3연승 앞장선 이승헌 "그 때 한화전 잊었다"
[앵커]
두산이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자리를 놓고 벌인 KIA와의 정면 승부에서 승리했습니다.
7위 롯데도 이승헌의 호투를 앞세워 3연승하며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 선두타자 오윤석이 타석에 들어서자마자 큰 포물선을 그립니다
한화 장시환이 초구로 던진 시속 143km의 직구를 받아 쳐 개인 첫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신고했습니다.
리드오프 홈런으로 힘을 받은 롯데가 무섭게 폭발했습니다.
이병규의 2점 홈런 등을 더해 1회에만 6점을 뽑아낸 롯데는 5회 김준태의 투런포에 7회 이대호의 솔로포까지, 홈런 4방으로 한화를 크게 앞섰습니다.
1회 적시타에 이어 홈런까지 추가한 이대호는 KBO 최초로 11년 연속 200루타를 달성했습니다.
타선의 지원에 롯데 선발 이승헌도 힘을 냈습니다.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고 안타는 4개만을 허용하는 무실점 역투로 롯데의 10-0 완승을 주도했습니다.
지난 5월 한화전에서 머리를 다치는 부상을 당해 최근에야 마운드로 돌아온 이승헌은 부상 복귀 이후 처음 만난 한화를 상대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습니다.
"(부상당했던) 그 때 그 경기는 그 날 이후로 완전 다 잊었고 오늘은 새롭게 다시 붙는다는 생각으로 준비했습니다. 저가 처음으로 프로와서 퀄리티스타트를 했는데 너무 기분좋고 6이닝 째는 마지막으로 전력을 다해 던졌습니다."
개천절 성사된 곰과 호랑이의 단군매치에서는 두산이 장단 안타 13개를 때려내며 KIA에 7-2로 승리했습니다
두산은 공동 5위였던 KIA를 밀어내는데 성공했지만, 정수빈이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끼며 교체된데다 호투하던 플렉센 마저 6회 선두타자 최형우에 안타를 허용한 직후 허벅지 통증으로 자진 강판해 불안감을 가중시켰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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