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경찰의 통제 속에 진행된 개천절 집회를 두고 여야는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안전을 위한 방역의 벽이었다고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가 과잉 대응했다며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개천절 행사장에서 조우했는데, 추석 연휴 이후 공수처 문제 등을 푸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광복절에 이어 개천절 집회로 너무 많은 사회적 비용을 치렀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돌발상황을 막기 위해 경찰력이 총동원되고 상인과 시민의 불편도 컸다며 코로나 방역에 힘써야 할 때 이런 일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광화문 광장의 차벽은 국민 안전을 위한 방역의 벽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광화문 광장을 에워싼 차벽은 우리 국민 여러분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보루였습니다. 이제는 코로나 방역 자체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부디 오늘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광장 진입 차단에 대한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광화문 광장 사진을 SNS에 공유하며 독재 시대를 연상케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정부의 과잉대응이 국민의 불안과 손해를 키운 건 아닌지 돌아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예령 / 국민의힘 대변인 : 과장된 과잉대응이 국민의 불안감과 경제적 손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닐지 신중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더욱이 이를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여야가 개천절 집회를 두고 공방을 주고받은 가운데,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개천절 기념식에서 조우했습니다.

이 대표는 공수처 출범과 공정경제 3법 처리에 대해 의미 있는 의견 교환이 있었다며 잘 진척시키겠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이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을 하루빨리 선정해 공수처 설립을 마무리하게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번 짧은 만남이 추석 연휴 이후 공수처 출범 등 여야 협치의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YTN 김대근[[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01003202431858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