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신임 대표가 취임 인사차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났는데 첫 만남부터 기 싸움이 팽팽했습니다.
두 대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2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4차 추경 편성에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원 구성 재논의에는 분명한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이낙연 김종인, 양당 대표가 만났는데 분위기가 어땠습니까?
[기자]
이낙연 민주당 신임 대표는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취임 인사를 전하고, 향후 정국 운영에 협조를 구했습니다.
먼저 김 위원장은 당선을 축하한다면서 정치를 원만하게 잘 풀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이 대표는 통합당의 쇄신 노력은 환영할 일이라고 화답하면서 지난 총선 공약과 정강·정책 등에서 두 당이 공통으로 약속한 부분부터 조속히 법으로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와 함께 두 대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2차 긴급재난지원금의 선별적 지급과 이를 위한 4차 추경 편성에도 공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4차 추경을 빨리 편성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에 대한 선별적 지원을 빨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이 대표도 4차 추경 편성에 대해 정부와 민주당의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며칠 안에 편성쪽으로 곧 결론 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하지만 원 구성, 그러니까 국회 상임위원장 재분배를 두고는 팽팽한 기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김 위원장이 이 대표 선출로 원 구성을 둘러싼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본다며 압박하자,
이 대표가 우여곡절 반복은 안 된다고 분명히 선을 그은 겁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과거에 지켜오던 관행이 깨져오는 바람에 결국은 지금과 같이 의회 모습이 종전과는 좀 다른 형태로 보이기 때문에…. 이 대표께서 새로이 여당 대표로 선출되셨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정치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고 나는 생각을 해요.]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금년 개원 협상 과정에서 두세 달 동안 겪었던 우여곡절을 또 반복하는 것은 지금 그럴 겨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위기이니까 집권여당이 책임있고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좀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이 대표는 정의당 열린민주당, 국민의당도 차례로 방문했습니다.
국회는 오늘부터 100일간의 정기국회 일정에 돌입했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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