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와이드] 모습 드러낸 대남 총괄 김여정…北 속내는?
'공무원 피격'사건이 발생한지 12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북한의 김여정 제1부부장이 두 달여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대남총괄, 김 부부장의 등장이 이번 '공무원 피격' 사건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관련 내용 두 분 전문가와 짚어봅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정한범 국방대 교수 자리 함께하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난 7월 말 전국노병대회 이후 모습을 감춘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 1부부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현장지도를 수행했습니다. 두달여 만에 모습을 드러낸 건데요. 공무원 피격 사건과 최근 북미 간 물밑 접촉설 등에도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던 김여정 부부장이 오랜만에 등장했어요, 의미가 있는 행보라고 보십니까?
대남 총 책임자인 김여정 부부장의 등장으로 이번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북한의 행보가 달라질지 시선이 쏠리는데요. 북한은 현재 우리의 두 차례에 걸친 공동조사 요구에도 여전히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청와대가 공동조사와 군통신선 재개를 요구한지 일주일이 다 돼 가는 상황인데요. 만약 북한의 반응이 나온다면 어떤 내용이 될 것으로 보십니까?
이런 가운데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가 이번 공무원 피격 사건을 두고 남북한의 공동조사를 위한 협력과 관련자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앞서 유엔은 북한의 통지문을 두고 "사과로 볼 수 없다"며 국제법 위반에 대한 보상을 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는데요. 이런 국제사회의 압력, 북한의 태도에 영향을 줄까요?
청와대와 군 당국이 최근 '북한군의 사살 명령을 우리 군이 감청하고도 대응하지 못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반박했습니다. 초기 대응 당시 감청된 내용에 '사살'이나 '사격' 같은 용어가 아예 없었다고 밝혔는데요. "알고도 초기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하지만, 군의 대북 첩보 판단 능력에 의구심을 보내는 눈길도 있습니다. 북한이 보낸 관련 전통문이 우리 군의 발표와 차이를 보인데다, 초기와 이후 발표에 차이를 보이면서 대북 첩보를 제대로 판단한 것인지 논란이 일고 있는 건데요. 하지만 군의 특수성상 모든 정보를 알릴 수는 없다는 생각도 들거든요. 이런 논란에 대해 어떤 입장이신가요?
3박 4일 방미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큰 틀을 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비건 부장관이 언급한 '창의적 방안'이 미국 대선 전에 가시화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인하지 않았거든요. 미국 대선전, 북미대화를 위한 모종의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 있을까요?
당장 다음 주 미국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데요.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에 맞춰, 대북 관계에 진전된 논의나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으리라 보십니까?
문제는 북한의 반응인데요. 유엔에서 "목숨처럼 지킨 존엄을 팔수 없다"는 입장을 드러낸 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 선언에 대해서도 "평가할게 없다"며 냉랭한 반응을 내놨거든요. 어떤 대응이 나올지 궁금한데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가까운 시일 내에 북한의 입장을 확인해볼 수 있는 건, 바로 다음주 북한의 75주년 노동당 창건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규모 열병식 준비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북한이 과연 이번 열병식에서 신무기를 선보일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거든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지금까지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정한범 국방대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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