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군 “북, 시신 태웠다” 재확인

채널A News 202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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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속보 전해드립니다.

군은 앞서 북한이 우리 공무원을 사살한 뒤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했습니다.

북한군은 시신이 아닌, 부유물만 태웠다고 주장했죠.

우리 국방부는 북한이 시신도 불태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방부는 북한이 공무원 이모 씨를 총격한 후 시신을 불태웠다는 기존 판단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
"저희들이 그 이후로 다른 말씀을 드린 적은 없었다는 걸 대신하겠습니다. "

지난 24일 다양한 첩보를 분석했다며 발표한 입장을 견지한 겁니다.

[안영호 / 합참 작전본부장(지난 24일)]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했습니다."

국방부는 앞서 어제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한 국민의힘에게도 북한 군이 시신을 태웠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
"부유물 하나만 타려면 40분간 타지 않아요. 결국 시신과 부유물을 함께 기름을 붓고 불을 붙였다고 봐야 됩니다. "

하지만 국방부는 북한이 시신에 기름을 발라 불태웠다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주장에 대해서는 "자세히 말하긴 제한된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우리 군사 당국 보고인데 (시신에) 연유(기름)를 발랐다는 표현이 있다는 보고를 들었습니다."

국방부는 지난 22일 이 씨 피살 당시 북한군 내부 보고와 지시를 감청을 통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 정보위·국방위원들에 따르면 오후 9시 넘어 북한 해군사령부를 통해 갑자기 사살 명령이 내려왔고, 북한군 정장이 명령을 재차 확인한 후 북한 고속정이 다가가 사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방부는 북한과 조사 내용이 엇갈리는 만큼 첩보 재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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