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요양병원에 대한 면회금지 조치를 유지하면서, 이번 추석에도 환자와 가족들은 만날 수 없게 됐습니다.
계속되는 대면 통제에 보호자들의 속앓이도 이어지는데,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정태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갑작스런 사고로 아내가 뇌출혈을 앓게 된 A 씨는 6개월 넘게 면회를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A 씨 / 뇌출혈 환자 보호자
- "코로나가 극성을 부리던 시점에 다쳐서 요양병원에 입원하자마자부터 면회를 못 하게…."
영상통화도 해보지만 대화가 불가능한 아내에게는 별 소용이 없어 크고 작은 걱정들만 앞섭니다.
▶ 인터뷰 : A 씨 / 뇌출혈 환자 보호자
- "아내 같은 경우 코로나가 뭔지도 모릅니다. '아, 내가 많이 다쳐서 짐이 되니까 나를 버리는구나' 실망을 해서 재활 의지가 꺾일까 봐 제일 무서워요."
지난 2월 경북 청도 대남병원 집단 감염 이후 요양병원 면회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