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기상도] 미래차로 맑은 기업 vs 발목 잡혀 흐린 기업

연합뉴스TV 2020-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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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미래차로 맑은 기업 vs 발목 잡혀 흐린 기업

[앵커]

이번 주엔 추석 연휴가 있고 3분기가 마무리됩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코로나 재확산에 경제도, 기업도 어렵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힘겹게 버티고 있지만 한 주간 오히려 기회를 잡은 기업들도 있었는데요.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란 말은 올해는 접어야 할 것 같습니다.

대기업부터 소상공인까지 풍성한 추석 누릴 곳이 많지 않죠.

연휴 뒤엔 꼭 반전 계기 있기를 기대하며 이번 주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먼저 LG화학입니다.

전기차 선봉장 미국 테슬라가 슈퍼 배터리 내놓으리란 예상 빗나가 당분간 순항할 수 있게 됐습니다.

테슬라의 '배터리데이'에 천지개벽할 배터리는 없었습니다.

기존 제품 당분간 잘 쓰겠다니 세계 1위 LG는 한숨 돌렸습니다.

대신 3, 4년 뒤 '반값 배터리' 공약했죠.

전기차값 40%가 배터리인데 전기차값 확 낮춰 시장 커지면 LG에도 이익입니다.

테슬라는 배터리 직접 만들겠다고도 했습니다.

계획대로 될지, 배터리값 깎자는 엄포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첫 흑자 내고 1위 오른 LG로선 더 싼 고성능 전지 내놓아야 할 숙제 생겼습니다.

다음은 현대자동차입니다.

수소트럭 내놓는다던 제2의 테슬라 미국 니콜라에 사기 의혹 불거지며 반사이익 얻었습니다.

빠르게 달리는 모습 찍으려 언덕에서 굴러내려가는 모습 찍었다, 수소는 생산한 적도 없다, 한 마디로 기술 없다는 폭로였습니다.

그러자 눈길이 현대차로 쏠렸습니다.

수소승용차, 버스 팔고 있고 내년 유럽, 내후년 북미에 수소트럭 출시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차 안팔려 속락하던 주가는 지난달부터 반등해 최근엔 상장 계열사 전체 시가총액 100조원 회복했습니다.

역시 중요한 건 기술입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첫 흐린 기업, 한화에너지, 한화종합화학입니다.

현대차와 반대로 니콜라 사기설에 비상 걸렸습니다.

한화에너지, 한화종합화학이 1억 달러 투자한 탓이죠.

돈도 돈이지만 후계 구도와도 관련 있습니다.

김승연 회장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이 사임한 트레버 밀턴 대표 만나 투자 결정한 뒤, 한 때 지분가치가 10억 달러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한화만이 아닙니다.

미국 주식 직구하는 '서학개미'들이 6월 니콜라 상장 뒤 산 주식만 2억 달러 넘어 손실이 불가피합니다.

이번엔 네이버입니다.

가뜩이나 포털뉴스로 갖가지 말 많은데 검색 결과 이상하다는 정치권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상단탭에 통합검색 뒤 뉴스, 실시간 검색 이런 순으로 통상 나오죠.

그런데 추미애 법무부 장관 검색하자 통합결과 뒤에 카페, 블로그 글 모은 '뷰'부터 나오고 뉴스는 한참 뒤에 있더란 말이 야권에서 나왔습니다.

논란있는 추 장관 관련 뉴스 덜 보게 하려는 것 아니냔 겁니다.

오류일 뿐, 의도는 없다, 네이버 해명입니다.

최근 카카오 관련 정치권 논란 이어 포털공룡들이 입방아에 자주 오르는데요.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선 안된다는 말 생각납니다.

다음은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KB증권입니다.

탈 많은 라임펀드 무리하게 팔더니 무거운 제재가 대기 중입니다.

연휴 열흘쯤 뒤 금융감독원이 제재심의위원회 엽니다.

라임과 한 묶음인 운용사는 제쳐두고, 펀드 판 신한금융투자, 대신, KB증권이 문제입니다.

금감원이 통제 부실 이유로 대표까지 금융권 취업 제한되는 중징계 검토 중이기 때문입니다.

부실 눈치채고 계속 판 게 아니냐는 의심 사는 신한금융투자는 중징계 불가피하지 않냐는 관측 나옵니다.

수수료좀 벌자고 아무거나 팔 게 아닙니다.

마지막은 쿠팡입니다.

물류센터의 코로나19 감염이 끊이지 않습니다.

5월 부천 물류센터발 집단감염 외에 고양, 안양, 송파, 꼬리를 물고 확진자 나오더니 이번엔 남양주였습니다.

협력사 소속 1명이고 강남 부동산업체발 감염이라지만 잊을만하면 나오니 직원도, 이용자도 불안합니다.

억울할지 몰라도 쿠팡발 감염 피해자 모임이 확진 발생 은폐와 방역지침 미준수를 이유로 김범석 대표를 검찰에 고발도 했죠.

미진한 게 있는지 되살펴 볼 일입니다.

공정경제 3법 놓고 첨예한 대립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된다, 안된다 말싸움보다 기업 지배구조에 문제 있다는 실증 증거와 도입 제도가 폐해만 많다는 실증 증거를 각자 내놓고 공론에 붙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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