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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선언 의지 밝힌 문대통령…"국제사회 힘 모아달라"

연합뉴스TV 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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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선언 의지 밝힌 문대통령…"국제사회 힘 모아달라"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화상으로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동북아 평화를 넘어 세계질서 변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한반도 종전선언에 대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화상으로 열린 유엔총회에 10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문재인 대통령.

문 대통령의 국제사회를 향한 한반도 평화 메시지는 종전선언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한반도의 평화는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보장하고, 나아가 세계질서의 변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그 시작은 평화에 대한 서로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한반도 종전선언이라고 믿습니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에 대한 국제사회의 깊은 관심과 지지를 당부하며 '포용성을 강화한 국제협력'을 앞세웠습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전세계가 확인했듯이 이웃 국가의 문제가 곧 자국의 문제라는 인식을 방역뿐 아니라 안보에서도 가져달라는 겁니다.

"전쟁 이상으로 인류를 위협하는 코로나의 위기 앞에서 이웃 나라의 안전이 자국의 안전과 직결되어 있다는 것을 더 깊이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이후의 한반도 문제 역시 포용성을 강화한 국제협력의 관점에서 생각해주길 기대하며…"

문 대통령이 지금 시점에 종전선언을 꺼낸 것은 코로나19 상황, 또 남은 임기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방역을 고리로 북한에 대화 손짓을 하는 동시에 사실상 임기 중 마지막일 수 있는 유엔총회 무대인 만큼 종전선언 문제를 국제사회에 다시금 환기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한국은 K-방역뿐 아니라, 평화를 제도화하고 그 소중한 경험을 국제사회와 나누고 싶습니다. 다자적 안보와 세계평화를 향한 유엔의 노력에 앞장서 기여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한 국가의 평화, 한 사람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국경을 넘는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며 유엔이 새로운 시대의 중심에 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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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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