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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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아대 확진자 잇따라…"대면수업으로 위험 높아져"

연합뉴스TV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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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아대 확진자 잇따라…"대면수업으로 위험 높아져"

[앵커]

부산의 한 사립대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동아리와 기숙사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모양새인데, 학교 측이 개학 후 대면 수업을 병행하는 바람에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보도에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동아대학교 부민 캠퍼스입니다.

평소 같으면 학생들로 붐빌 기숙사,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한 학생은 기숙사에서 빼 온 짐을 부모님 차에 싣고 떠날 채비를 합니다.

지난 주말, 이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2명이나 나오면서 학교 측이 기숙사를 포함한 모든 건물을 폐쇄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대학 측이 2학기에 들어서면서 온라인 수업뿐만 아니라 대면 수업도 함께 진행하면서 접촉자 수가 더 많아질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확진자들이 접촉한 사람은 800여 명.

이 중 학교에서 수업을 함께 받은 학생이 300여 명에 이르지만, 확진자가 계속 늘면서 파악해야 할 접촉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좁은 강의실 안에 거리가 1m 정도도 안 되고 정말 좁은 거리를 두면서 그냥 옆에 다닥다닥 붙어서 수업을 했다고…"

학생들은 이미 개학 전부터 대면 수업에 대한 우려를 학교 측에 제기했습니다.

"80% 이상이 실습 위주 수업만 대면하자 혹은 모두 비대면 하자는 의견이 대다수였는데 학생들 의견을 잘 반영하고 있지 못하는 것…"

부산시도 대면접촉 수업에서의 전염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외부 공간에서 식사나 같은 소모임에서의 감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만 아직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수업에서의 감염인지 아니면 외부 공간에서 감염인지 이 부분이 분명해지면…"

부산시는 확진 학생을 중심으로 CCTV분석을 통해 동선 파악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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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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