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어학원 확진자 잇따라…학원 통한 집단감염 우려
[앵커]
부산의 한 영어학원에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5명의 확진자가 나와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부산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고휘훈 기자.
[기자]
네, 부산시교육청에 나와 있습니다.
부산은 최근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하지는 않는 양상인데요.
그렇지만 부산의 한 학원에서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어 이곳 교육청을 비롯한 관계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학원은 부산진구에 있는 한 영어학원입니다.
지난달 22일 무더기 감염이 발생한 부산 온천교회와 관련돼있는 이 학원 원장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뒤이어 학원 강사 1명이 추가로 확진자가 판명됐습니다.
그 뒤를 이어 학생들이 감염되기도 했는데요.
학원 원장으로부터 1 대 1 영어수업을 받은 학생 2명이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은 겁니다.
어제(5일)는 이 학원 수강생의 학부모가 확진자로 집계됐습니다.
학부모는 지난달 22일 학원 원장과 20~30분 정도 상담하다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이 학원과 관련된 확진자는 총 5명이 된 건데요.
이로 인해 해당 학원에서만 116명이 자율격리됐고, 확진자들이 다닌 같은 지역의 학원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 학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여럿 나오자 부산시 당국은 학원 등원 중단을 촉구했는데요.
오거돈 부산시장은 SNS를 통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야 할 장소는 무엇보다 학원가"라며 학원 휴원 결정을 호소했고, 부산시교육청도 문자를 통해 학원 휴원을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감염병 확산에도 일부 학원은 생존권 그리고, 학부모들의 요구에 따라 문을 열고 있는 실정입니다.
각급 학교가 휴업을 했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학원에선 수업이 이뤄지고 있어 학원을 통한 소규모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행법상 부산시와 교육청이 사설학원 휴원을 강제할 방법은 없어 검역당국이 고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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