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확진자 이태원 클럽 5곳 방문…집단감염 우려

연합뉴스TV 202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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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확진자 이태원 클럽 5곳 방문…집단감염 우려

[앵커]

사흘 만에 첫 지역사회 감염자로 판정된 경기 용인시 거주 20대 남성이 하룻밤 사이 이태원에 있는 클럽 5곳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이들 클럽에는 대략 2천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돼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백길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성남의 한 소프트웨어 업체에 다니는 20대 A씨.

그는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6일까지 서울과 경기, 강원도의 6개 지역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지난 1일 밤에는 안양시 확진자인 친구와 함께 서울 이태원 클럽 5곳을 방문했습니다.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5시간 동안 1시간 단위로 클럽 이곳저곳을 옮겨 다닌 겁니다.

당시 클럽 안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었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클럽당 300∼500명씩 2천명가량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울시와 질병관리본부는 A씨 일행이 방문한 이태원의 클럽에 역학 조사관을 보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용산구 관계자는 "정확한 클럽 내 접촉자 수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역학 조사관들이 CCTV를 보고 파악하고 있고 해당 클럽에 대해서는 방역 소독을 완료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클럽은 SNS에 "지역사회 확진자가 방문한 사실을 확인해 알려드린다"면서 "입장 시 발열 체크와 방명록 작성, 손 소독 등의 절차를 거쳤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클럽 이용자들이 자신의 신원 공개를 꺼릴 가능성이 있다"면서 "제대로 된 역학조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규모 감염 사태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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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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