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한 코로나 바이러스…바늘로 찌르고 열 가해도 ‘멀쩡’

채널A News 202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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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워지면 코로나 19가 좀 잡힐 줄 알았건만 예상이 빗나간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늘로 백 번을 찔러도 100도 가까운 열을 가해도 이 무시무시한 바이러스는 끄떡 없었던 겁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0만분의 8 센티미터 크기인 코로나19 바이러스 입자를 확대한 사진입니다.

온도를 높여도 전체적인 구조가 유지됩니다.

헝가리 연구진은 10분 동안 90도로 가열했지만 돌기형태의 단백질 일부만 떨어질 뿐 바이러스가 생존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은 또, 바이러스 입자보다 작은 바늘로 100번 찔렀지만 바늘을 떼는 순간 금세 원래 모양으로 돌아왔다고 밝혔습니다.

숙주의 몸 밖에 나온 뒤 생존 능력이 줄어드는 일반 바이러스와 달리 외부 압력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전파력이 더 높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원석 /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바이러스가 환경 내에서 잘 생존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서 바이러스의 높은 전염력을 설명해줄 수 있는 하나의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면 대유행이 멈출 수 있다는 전망이 어긋난 이유도 실험 결과가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끈질긴 생명력으로 대유행이 다시 확산되고 있는 유럽에서는 완화됐던 봉쇄 조치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내일부터 스페인 마드리드에선 필수 업무를 제외하고 이동이 제한되고 영국 북동부에는 집밖 모임이 금지됐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우리는 2차 확산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스페인과 프랑스, 유럽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실시간 국제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 누적 확진자수는 3100만명을 넘어섰고 96만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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