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에 방문한 교인은 4천 명 정도 됩니다.
그 중 절반 정도 조사를 마쳤는데, 코로나 19에 걸린 양성율이 16%나 됐습니다.
문제는 아직도 교인 약 600 여명이 연락이 안 된다는 겁니다.
확진판정을 받은 뒤 도주한 교인도 있는데요.
숨어버린 교인을 향해 정부는 협조를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40대 여성이, 오늘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병원으로 이송되기 직전 도주했다가 포항시 한 공원에서 검거되며,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 여성은 광복절 집회 참가자입니다.
[포항시청 관계자]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답니다. 8월 15일 광화문 간 건 맞는것 같고요."
대형 집회에 참석한 교인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큰 가운데, 이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국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만 209명 발생해, 수도권 확진자, 300명을 넘어섰고, 대구와 충남, 경북 등 비수도권까지 합산하면 전체 확진자가 319명에 달합니다.
방역당국은 일부 교인이 교회에서 함께 먹고 잔 데다, 소모임 등 다양한 활동을 해 감염이 증폭된 걸로 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확진자의 주요 노출 장소가 콜센터와 어린이집, 요양병원 같은 다중이용기관이라, n차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랑제일교회 관련해서 2차, 3차 전파와 관련된 집단 발병이 급격하게 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런 가운데 확보된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명단은 4066명. 일단 3443명의 주소지와 연락처는 확인됐지만, 나머지 623명은 확인조차 안됐습니다.
정부는 연락이 닿지 않는 교인에 대해선 경찰청 협조 하에 찾아내 격리조치와 검사를 받도록 할 계획입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태우
영상편집 :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