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병장은 우리의 아들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 모 씨의 군 복무를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과 관련해 최초로 의혹을 제기했던 당직 사병 현 모 씨를 응원하겠다며,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이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선보인 이른바 뒷걸개, 배경 현수막입니다.
'우리의 아들'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이렇게 총을 든 군인의 모습도 담겼습니다.
그런데 이 뒷걸개가 내걸리자 엉뚱한 논란이 터져 나왔습니다.
군인이 들고 있는 소총이 우리 육군이 사용하는 K2 소총이 아닌 북한군이 쓰는 AK 소총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건데요.
보시면 총열 위의 이 부분, AK 소총의 특징이 뚜렷하죠.
우리 군의 K2 소총이나 미군의 주력 소총인 M4A1 소총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인데요.
여기에다 헬멧 모양 역시 북한군으로 추정된다는 지적까지 제기됐습니다.
누리꾼들은 현 씨를 위해 제작한 뒷걸개라면 차라리 카투사가 사용하는 미군 소총의 이미지를 넣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면서 너무 허술하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국민의당 측은 "해외 그래픽 판매 사이트에서 구매한 것"이라고 해명했는데요.
하지만 정작 현 씨 측은 자신을 "정쟁에 이용하는 것 같다"며 철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결국, 국민의당 뒷걸개는 하루 만에 사라졌습니다.
한 누리꾼은 SNS를 통해 정치권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국군 장병을 정쟁에 이용하려 하지 말고, 제발 장병들의 복지와 처우 개선에 더 힘써달라고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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