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북한과 여전히 노력 중…진전 낙관적"
[앵커]
최근 밥 우드워드 기자의 책을 통해 북미 정상 간 소통 내용이 자세히 공개되면서 북미 관계에 미칠 영향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과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며 협상 진전에 낙관적이라고 말해 배경이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과의 화상대담에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우리는 더 많은 진전을 이룰 수 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란 희망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낙관적이라며 협상 진전을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공개적으로는 고요했지만 미국 스스로, 또 동맹인 한국·일본과 심지어 북한과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심지어 북한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회가 있을 수 있는 곳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북미 협상 교착 상황에서도 대화 재개를 위한 물밑 작업이 있음을 시사한 대목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최근 인도적 지원을 매개로 북한에 유화적 손길을 내밀고 있어 주목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경제난과 코로나19 상황을 언급하며 "그들을 돕기 위해 인도적 지원을 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적십자 대표단이나 언론인, 인도주의적 목적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사람은 건건이 별도 확인을 받을 필요 없이 1년에 한번만 받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이같은 움직임은 11월 대선을 앞두고 북한이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이 수해 복구 과정에서 외부 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공언해 미국의 움직임에 화답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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