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한일관계 복원 노력"…美측 "진전 기대"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방한한 미국 외교, 국방장관을 청와대에서 접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일관계는 굳건한 한미일 협력의 토대라며 한일관계 복원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미 외교·안보 수장을 청와대에서 맞이한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동맹이야말로 우리 외교·안보 정책의 근간이자 핵심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에 대한 정부의 변함없는 의지를 설명하고 미국과 공조를 더욱 단단히 해나가길 희망했습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빈틈없는 공조를 계속해나갈 것입니다. 한미동맹이 더욱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튼튼한 토대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큽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첫 해외순방으로 한국을 방문한 건 바이든 미 대통령의 직접적인 결심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직접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께서는 미국이 한미동맹을 얼마나 중요하다라고 생각하는지 다시 한번 강조해달라고 하셨고, 한미동맹을 키워나가고 강화시켜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꼭 전해달라고…."

비공개로 전환된 접견에서 문 대통령은 한일관계 복원에 대한 의지도 거듭 밝혔습니다.

한일관계는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는 물론 한미일 3각 협력의 토대가 된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에 미측은 "두 나라 관계에 진전이 있길 기대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미가 긴밀한 소통으로 공동의 포괄적인 대북 전략을 마련해나갈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특히 미측은 이 자리에서 미중관계의 복잡성을 언급하며 한중관계도 복잡한 측면이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는 의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번 접견에서는 한국의 쿼드 참여 문제나 북한 인권 문제는 의제에 오르지 않았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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