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관광지 숙소 벌써 '만실'…이동자제 권고 무색
[앵커]
정부가 추석 연휴기간인 오는 28일부터 2주간을 방역의 큰 고비로 보고 이동 자제를 촉구했죠.
성묘도 온라인 방식을 권고했는데, 이런 노력이 무색하게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은 벌써 만실이라고 합니다.
다들 힘들지만 자제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행업체 홈페이지에서 추석 연휴기간 숙소를 검색하자 매진됐다는 안내문이 뜹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단풍철을 앞둔 설악산 일대 콘도의 추석 연휴 닷새간 예약률은 벌써 90%선.
휴가철마다 관광객이 몰리는 제주도는 일부 호텔들과 주요 풀빌라 예약도 모두 꽉 찼습니다.
추석 당일부터 이틀 간 예약이 이미 한 달 전에 끝난 곳도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는 지금 예약 모두 마감된 것으로…9월 30일부터 연박 일정으로 확인을 해드렸는데 기본객실들은 마감 되어서요."
해마다 추석에는 해외 여행객으로 인천공항이 북새통을 이뤘지만,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자 대신 국내 관광지로 나들이객이 몰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산이나 해변, 유명 관광지에서 다수의 인원이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은 채 밀집할 경우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어렵습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재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야외에서도 거리두기를 반드시 지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실 2m 거리두기를 항상 유지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거든요. 야외에서 감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마스크를 꼭 쓰시고 비말이 나갈 수 있는 큰소리를 지른다던가 하는 것은 자제하시는 노력이…"
추석 연휴 기간 고향 대신 상당수는 국내 여행을 선택할 것으로 보여, 코로나19 확산에 또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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