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세 우려 무색…'수도권 아파트 전세가' 급등
[앵커]
수도권 아파트 전세 가격이 나날이 뛰고 있습니다.
한 달 새 1% 넘게 오른 지역도 있는데요.
집값 상승 기대감이 떨어진 데다 전세 수요가 아파트로 몰리면서 빚어진 현상으로 보입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성동구 행당동의 2천여 세대 아파트
지난달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면적 84㎡의 전세가 6억 9,5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지난 7월 같은 동 비슷한 층수의 전세가 5억 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3개월 만에 1억 4,000만원이 오른 겁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전세가격 하락으로 인한 역전세 현상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현재는 전세 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0.98%로 전월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매매가격이 0.44% 상승했지만, 지난달보다 상승폭은 줄어든 것과 대비됩니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0.41% 증가했는데, 성동구의 경우 1%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전세사기 이후 전세 수요가 아파트로 쏠리게 된 데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보다 전월세전환율이 높아 세입자에겐 전세가 더 유리해졌습니다.
여기에 고금리와 대출규제로 집을 매매하려던 사람들마저 전세로 돌아섰습니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적어짐에 따라서 매입 수요가 전세수요로 전환된 데다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는 세입자가 늘어나고 있고…"
전문가들은 입주물량 감소가 확실시되는 만큼 내년에도 아파트 전세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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