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완화되면서 공원 안 매점과 카페도 밤 9시 이후까지 운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한강공원 내 밀집 지역을 통제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지난달부터 내려졌던 서울 시내 '10명 이상 집회 금지' 조치도 다음 달 11일까지 연장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엄 기자가 나가 있는 한강공원,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서 어떤 것들이 달라졌나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평상시라면 편의점 앞에서 많은 이용객들로 북적이던 곳이었는데요.
평일 점심시간이기도 해서 비교적 한산한 편입니다.
어제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되면서, 제 뒤에 있는 공원 안 매점과 식당도 밤 9시 이후 운영이 가능해졌습니다.
또, 밤 9시부터 새벽 2시까지 공원 주차장 진입을 제한하던 것도 해제했습니다.
대신, 공원 일부 구역은 여전히 통제선이 쳐 있고 출입이 통제돼 있는데요.
지난 8일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 중인 한강공원 방역 대책의 일환입니다.
하지만 전체 한강공원이 통제된 것은 아닙니다.
지하철역과 가까워 인파가 몰리는 이곳 여의도와 뚝섬, 반포 한강공원 일부만 통제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지난달 21일 자정부터 서울 전역에 내려졌던 10인 이상 집회 금지 조치는 다음 달 11일 자정까지 연장하기로 했는데요.
추석 연휴와 개천절, 한글날이 포함된 정부의 방역 기간에 맞춰 또 한 번 연장하기로 한 겁니다.
특히 이번 조치는 개천절과 한글날 집회를 염두에 둔 결정인데요.
광복절 집회와 같은 대규모 집단 감염의 진원지가 될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서울시가 파악한 특별방역 기간에 신고된 집회 건수는 117건으로, 신고 인원만 40만 명인데,
서울시는 경찰청과 협력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라며 집회가 강행될 경우, 인원 집결 단계부터 차단하고 해산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일상 회복을 위한 조심스러운 첫 발걸음을 뗀 만큼 불필요한 외출은 자제하고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YTN 엄윤주[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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