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신규 등록된 국회의원들의 신고재산이 후보자 시절보다 평균 10억 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오늘(14일)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등록 국회의원 175명의 당선 전후 전체 재산과 부동산 재산을 비교한 결과, 신고재산은 평균 10억 원, 부동산 재산은 9천만 원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후보자 등록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개한 내용과 당선 이후 지난 5월 국회 사무처에 신고한 재산을 토대로 비교 분석한 내용입니다.
특히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은 후보 당시 재산이 48억 원이었는데 당선 이후 무려 914억 원으로 늘어나 재산 증가 1위를 기록했고,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은 각각 288억 원, 172억 원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고한 부동산 재산이 후보 때보다 1억 원 이상 증가한 의원은 60명인데, 이 가운데 12명은 1인당 평균 8억 원이 증가했습니다.
가장 증가액이 큰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으로, 실거래한 서초구 아파트의 잔금 납부로 17억 7천만 원이 증가했습니다.
경실련은 선관위가 국회의원 후보자의 재산 내용을 신고받도록 할 뿐 제대로 된 검증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국회의원의 재산 신고가 투명하게 이뤄지도록 제대로 된 검증 절차 등을 위한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엄윤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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