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에 비까지 겹친 주말, 서울 도심 풍경은 무척 한산했습니다.
휴일을 즐길 곳을 잃은 시민들과 손님이 줄어든 자영업자 모두 강화된 거리 두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답답해하고 있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말이면 인파로 가득했던 홍대입구역.
약속을 잡고 역 앞에서 기다리는 사람도, 개찰구에서 나오는 사람도 많지 않습니다.
점심시간에 살펴본 주변 식당가 역시 한산합니다.
주말이면 야외공연을 하는 사람들과 구경꾼들로 북적이던 홍대패션거리는 이렇게 텅텅 비었습니다.
포장만 가능한 카페에선 손님들이 익숙한 듯 순서를 기다립니다.
직원의 안내에 따라 QR코드를 찍고 체온을 잰 뒤 음료를 받아갑니다.
식당을 찾는 손님은 직원 안내 없이도 출입명부부터 찾습니다.
[이우성 / 서울 성북구 : 식당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명부를 작성하게 되고 내 QR코드 찾기를 검색하는 모습이 자연스러워진 일상이 안타까우면서도 당연해진 것 같아요.]
비 오는 날에도 연남동 경의선 숲길은 마스크를 쓰고 걷거나 뛰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갈 곳이 없어 산책을 나왔는데, 거리 두기가 완화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일용/ 서울 성산동 : 완화하면 좋죠. 완화해야지. 영화관에도 갈 수 있고 식당 같은 곳도 갈 수 있고, 지금 너무 집에만 있으니까….]
[예민경 / 경기도 파주시 운정동 : 많이 답답해서 산책을 나온 것도 있고, 연장이 안 됐으면 좋겠는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연장은 돼야 할 것 같아요.]
텅 빈 거리가 달갑지 않은 건 대학가 상인들도 마찬가지.
거듭된 방역지침 강화로 문을 닫은 식당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상인들은 2.5단계가 계속되면 도저히 버티기 힘들다고 말합니다.
[서울 신촌 순대국집 사장 : 지금 장사가 너무 안돼서 원래 일하던 토요일에도 쉬고 있습니다. 좀 빨리 끝났으면 좋겠는데….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 당연히 좋겠지만….]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도 함께 먹고 마시기를 원하는 시민들.
거리 두기 2.5단계 연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정현우[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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