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미 前국방, 트럼프는 위험…집단행동할 때 올 수도"
[앵커]
밥 우드워드의 신간에는 트럼프 정부의 초대 국방부 장관을 지낸 제임스 매티스가 트럼프 대통령을 위험하고 대통령에 부적합한 인물이라는 신랄하게 평가했다는 내용도 소개됐는데요.
참모들이 집단행동을 해야 할 때가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집단행동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추측의 영역으로 남겼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이었던 제임스 매티스.
지난 2018년말 시리아 미군철수와 북핵문제 등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겪다 사실상 해임됐습니다.
하지만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 게 의무라고 느낀다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정책적인 문제로 떠난다고 해서 뭔가를 이야기 하는 게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때가 되면 정책이나 전략 등에 대해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혹평에 대해서조차 차별적 태도를 지적한 여배우의 비판에 발끈했던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여유롭게 넘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과대평가된 여배우라던 메릴 스트립과 같은 대우를 받아 영광입니다. 저는 장성계의 메릴 스트립입니다. 나쁘지 않군요."
이렇듯 좀처럼 속내을 드러내지 않던 매티스 전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신랄히 평가한 대목이 밥 우드워드의 신간에 담겼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전 장관이 댄 코츠 미 국가정보국장에게 대통령은 위험하고 부적합하며, 집단행동을 해야 하는 시점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는 겁니다.
이와 별도로 대통령은 도덕적 잣대가 없다는 발언도 했습니다.
앞서 우드워드의 다른 책에서도 이미 매티스가 트럼프 대통령을 초등학교 5,6학년 수준의 이해력과 행동을 지녔다고 비난했던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지난 6월에는 흑인차별 반대 시위에 군 동원을 거론했던 트럼프의 대응을 문제삼는 등 매티스 전 장관의 무게있는 비판이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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