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파업 막아낸 바이든…트럼프는 재선 도전 강행 시사

연합뉴스TV 202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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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파업 막아낸 바이든…트럼프는 재선 도전 강행 시사

[앵커]

미국 철도 노사의 임금 협상이 파업 문턱에서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물류 대란은 일단 피하게 됐습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중재 노력이 돋보였는데요.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법 리스크를 정면 돌파하겠다며 재선 출마 강행 의사를 시사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 15일 20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미국 철도 노사.

대통령 비상위원회가 권고한 임금 24% 인상과 보너스 5천달러 등이 포함됐습니다.

노조는 이를 곧 표결에 부칠 예정인데, 만약 부결되더라도 몇주간 시간을 벌 수 있게 된 셈입니다.

"이번 합의는 미국과 철도 회사, 철도 노조 모두에게 크나큰 승리입니다."

2년전 시작된 양측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17일 자정으로 예고된 파업 돌입은 초읽기에 들어간 것처럼 보였습니다.

미국 내 화물운송의 30% 가까이를 담당하는 열차가 멈춰설 경우 예상되는 손실액은 하루 평균 2조8천억원에 달합니다.

극심한 공급망 혼란을 초래해 인플레이션 문제를 한층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지난 7월 대통령 비상위를 꾸린 백악관은 중재안을 제시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였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노사 양측에 직접 전화를 걸어 합의를 독려했습니다.

최악의 상황을 면하면서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최근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도 탄력을 더할 전망입니다.

바이든 대통령과의 리턴 매치 가능성이 점쳐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철도 노사의 잠정 합의 소식이 들리던 당일 라디오에 출연해 차기 대선 도전 강행 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소되더라도 출마 금지는 아니다"라며 "내가 기소되면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미국 국민이 그것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철도파업 #조_바이든 #트럼프 #중간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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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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