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참모 줄사표…바이든 재선 도전 공식화 임박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 도전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비서실장을 시작으로 백악관 핵심 참모들이 줄줄이 사임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대선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 도전을 공식화하진 않았지만 여러 자리에서 우회적으로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난 주 의회 국정연설이 대표적으로, 인플레이션 대응을 비롯한 그간의 성과를 강조하면서 '일을 끝내겠다'고 여러차례 말했습니다.
"일을 끝내야 합니다. 우리는 일을 마무리하기 위해 이 곳에 보내진 것입니다."
사실상 재선 도전 메시지를 던진 것이나 다름없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주변 참모들도 속속 대전 채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달 초 바이든 정부 초대 비서실장 론 클레인을 필두로 핵심 참모들의 사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장이 사직 의사를 밝혔고 케이트 베딩필드 공보국장도 이달 말 사임을 예고했습니다.
이들의 줄사임은 임기 후반기 쇄신 의미와 함께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게 현지 언론의 대체적 평가입니다.
"1988년과 2008년 그리고 2020년에 그랬던 것처럼 2024년 대선에 출마할 때도 당신의 편에 설 것입니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공식 선언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최근 공개 행보 역시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합니다.
지난 주부터 2~3일에 한번 꼴로 전국을 돌며 인프라 법안을 비롯한 자신의 정책 성과를 부각해, 사실상 선거운동을 방불케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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