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아들 공방' 가열 속 이낙연-김종인 회동

연합뉴스TV 20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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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아들 공방' 가열 속 이낙연-김종인 회동

[앵커]

오늘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대표가 회동합니다.

어떤 대화가 오갈지 주목되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방현덕 기자, 지금 나가있는 곳이 어디인가요?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국회의사당 오른편에 위치한 국회 사랑재입니다.

잠시 후인 열 두시부터 이곳에서 박병석 국회의장과 민주당 이낙연 대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회동합니다.

양당 대표가 공식 석상에서 만나는 건 지난 1일 상견례 이후 두 번째입니다.

사전에 준비된 논의 주제는 없다고 양측은 밝혔는데, 이번 정기국회에서 코로나19 관련법에 대한 양당의 협력이나 여야정 대화 재가동 문제 등이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현재 여야가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공수처장 추천위원이나 특별감찰관 후보 문제나 정국 중심 현안이 된 추미애 법무부 장관 관련 논의 역시 예상됩니다.

이낙연 대표가 어제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종인 비대위원장과의 영수회담을 건의하기도 했는데요.

진척이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앵커]

현재 정치권을 가장 뜨겁게 달구는 사안은 아무래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의혹이죠.

오늘은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네, 말씀드린 것처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생활 특혜 의혹을 놓고 여야가 치열하게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도 적극 엄호하는 모습입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방금 전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검증되지 않은 의혹'이 무차별 폭로되며 바람직하지 않은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며 검찰 수사로 진실을 밝히자고 주장했습니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특임검사나 특검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오전 라디오 방송에 나온 주호영 원내대표는 '결정적 제보'가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결단을 내리라고 촉구했습니다.

병역이란 게 폭발성 있는 이슈인 만큼 여론은 악화하고 있습니다.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다시 긍정평가를 뛰어넘었고, 민주당도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국민의힘과 격차가 1%포인트 안쪽으로 다시 좁혀졌습니다.

남성, 20대와 50대, 학생층에서 지지율 이탈이 두드러졌습니다.

[앵커]

오늘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개천절 집회에 대한 입장을 처음으로 냈다는데, 이 소식도 함께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일부 보수단체들이 오는 개천절에 다시 집회를 열겠다고 해서 논란이 되고 있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방금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집회 연기를 당부하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김 위원장은 "스페인 독감 와중에 3.1 운동에 나선 선조들이 생각돼 가슴이 뭉클하다"면서도 "코로나를 극복하느냐, 무너지느냐의 절체절명의 시기"인만큼 집회 대신 절제 있는 분노를 보여달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번 광복절 집회에 대해서 '나가겠다면 말리지 않겠다'라는 어정쩡한 태도를 취했다가, '코로나19 확산을 방조'했다는 비판에 휩싸이고 지지율도 타격을 받았습니다.

오늘 발언은 전통적 지지층인 태극기 세력에 대한 확실한 선 긋기 대신 이들을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집회 연기를 촉구한 걸로 풀이됩니다.

여당에서는 한정애 의원 등이 무리한 개천절 집회를 취소하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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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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